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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에게 간 내 몫!" 5년 전 증여한 재산, 유류분으로 되찾을 수 있을까?

구분상속세

등록일2026-03-18

조회수31

할머니가 조카에게 수십억 부동산을 증여한 후 사망, 딸이 조카에게 유류분을 청구할 수 있을까?
핵심은 증여 당시 조카가 '상속인'이었는지, 아니면 '제3자'였는지입니다.

5년 전 증여라면 조카는 '제3자'로 분류되어 유류분 반환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성실하게 살아온 손무정 씨(가칭)는 남편을 일찍 여의고 평생 한복 가게를 일궈 모은 재산을 아들 가족과 함께 살며 손자 손유정(가칭)을 끔찍이 아꼈습니다. 손무정 씨는 손자가 성인이 되자, 자신이 가진 수십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손유정 씨에게 증여했습니다.

 

그런데 불행은 예고 없이 찾아왔습니다. 아들이 교통사고로 갑자기 사망했고, 그 충격으로 손무정 씨도 얼마 뒤 세상을 떠났습니다. 손무정 씨의 남은 재산은 딸 손질투 씨(가칭)와 대습상속인(아들의 자리를 이어받은 상속인)이 된 며느리, 그리고 손유정 씨에게 공동상속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적은 유산을 상속받은 손질투 씨는 억울했습니다. "할머니가 5년 전 조카(손유정)에게 증여한 그 부동산도 내 유류분 계산에 포함해야 해!"라고 주장하며, 조카를 상대로 유류분 반환 청구를 제기하려고 합니다.

 

손질투 씨는 5년 전에 증여된 조카의 재산에서 자신의 유류분 몫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핵심은 '증여 당시' 조카의 신분

유류분을 계산할 때, 피상속인(사망자)이 생전에 다른 상속인에게 증여한 재산(특별수익)은 언제 증여했든 상관없이 모두 기초 재산에 산입됩니다. 하지만 상속인이 아닌 '제3자'에게 한 증여는 사망 1년 이내에 한 것만 포함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따라서 손유정 씨가 손무정 씨로부터 부동산을 받을 당시 '상속인'이었는지, 아니면 '제3자'였는지가 중요합니다.

 

5년 전 증여 당시, 손자는 '제3자'였다

손질투 씨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지금 내 조카는 아버지가 사망해서 대습상속인이니까, 상속인으로서 특별수익을 받은 것과 같다."

 

그러나 대법원 판례는 이를 다르게 봅니다. "대습상속인이 대습 원인의 발생 이전(사례의 경우 아버지가 사망하기 전)에 피상속인으로부터 증여를 받은 경우는 상속인의 지위에서 받은 것이 아니다."

즉, 손유정 씨가 부동산을 증여받은 시점은 아버지가 사망하기 전이었고, 따라서 당시 손유정 씨는 상속인의 지위가 아닌 '제3자'의 신분으로 증여를 받은 것으로 간주됩니다.

 

제3자 증여, 유류분 반환 조건은?

제3자에게 한 증여가 상속 1년 이전에 이루어진 경우(사례는 5년 전), 유류분을 청구하려면 매우 까다로운 조건을 입증해야 합니다.

 

민법 제1114조에 따라, '증여 당사자 쌍방(손무정, 손유정)이 유류분 권리자(손질투)에게 손해를 가할 것을 알고서 증여를 행한 경우'여야 합니다.

 

대법원 판례는 이 '손해를 가할 것을 알았다는 것'을 더욱 엄격하게 판단합니다. 증여 당시 증여 재산의 가액이 남은 재산의 가액을 초과했다는 점뿐만 아니라, 사망일(상속 개시일)까지 피상속인의 재산이 증가하지 않으리라는 점까지 예견하고 증여를 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론 : 손질투 씨가 입증해야 할 산 넘어 산

따라서 손질투 씨가 조카 손유정 씨를 상대로 유류분 반환을 받으려면, 5년 전 증여 당시 손무정 씨와 손유정 씨 모두가 "이 증여 때문에 손질투가 나중에 상속분을 제대로 못 받겠네"라는 것을 확실히 인지하고 증여를 했다는 사실을 법정에서 입증해야 합니다. 이 입증 책임은 손질투 씨에게 있으며, 대법원 판례의 엄격한 기준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

 

유류분 반환 청구는 단순히 "상속 재산이 적다"는 감정만으로는 이기기 어렵습니다. 특히 '제3자 증여'에 대한 유류분 청구는 까다로운 법리와 엄격한 대법원 판례가 얽혀있어 정밀한 법률적 분석과 확실한 입증 전략이 필요합니다. 내 몫을 정당하게 찾기 위해서는 상속 전문 변호사와 함께 초기 단계부터 면밀히 검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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